[손영필의 골프보기] 효율적으로 타수 줄이는 연습의 핵심!

 

한 라운드는 대부분 18홀을 경기하며, 일반적으로 코스는 파7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파72가 획일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그보다 많거나 또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8홀은 파4홀 10개, 파5홀 4개, 파3홀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홀 한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은 14번을 합니다. 드라이버 티샷을 코스 내에만 보내면 14타가 됩니다. 그런데 OB가 나오는 순간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드라이버샷 14개 중에서 그 3분의 1에 해당하는 4개 홀에서 OB가 나온다고 가정하면 타수는 벌써 22타가 되고 말죠. (10타 + 4타 + 벌타 4타 + 재티샷 4타)
즉 드라이버 티샷에서만 이미 8오버로 시작하는 것이죠. 이는 파72로 보면 이미 80타가 됩니다.

골프를 시작하고 아직 커리어가 충분하지 않은 초보에게는 드라이버 티샷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100타를 깨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죠. 또한 현재 90대 타수를 유지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안정적인 보기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면 티샷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100타 깨기가 목표인 플레이어와 안정적인 보기플레이어를 꿈꾸는 플레이어는 일단 드라이버 티샷을 안정적으로 보내고 실수를 안 하도록 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코스에서 홀을 향한 샷, 즉 어프로치입니다.
어프로치는 주로 파4홀은 세컨샷, 파5홀에서는 세컨샷이나 서드샷이 해당하는데요. 일단 페어웨이에서의 아이언(또는 우드)을 이용해 온그린을 시도하는 경우 파4홀에서는 10번, 파5홀에선 세컨샷과 서드샷을 합해서 8번의 샷을 합니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실수 없이 진행하면 18타면 온그린 할 수 있게 됩니다. 온그린 확률이 50%라고 할 때 코스에서 18타에 추가로 9타가 그린 주변 숏게임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즉, 코스에서 27타가 됩니다.

드라이버가 실수 없고, 코스에서 50% 파온 했을 때 현재까지의 타수는 14타+27타, 즉 41타가 됩니다. 만약 드라이버 OB가 4개 있었다면 53타가 되겠지요.

퍼팅을 홀별 2퍼트로 쳤다고 했을 때 36타니까, 50% 파온의 경우 이미 77타(36타 + 41타) + 파3홀의 티샷 4타를 합해서 81타가 될 것이고. 만약 드라이버 티샷 OB가 있던 것으로 계산하면 93타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다음은 퍼팅인데요. 퍼팅은 기본적으로 2퍼트로 마무리하면 아주 잘하는 그린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홀에 2퍼트, 즉 36타는 기본적으로 먹고 시작하는 것이 골프입니다. 3퍼트를 3분의 1만 했다고 치면 바로 6타가 추가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36타가 아닌 42타로 시작하는 것이죠. 결국 그린플레이에서는 3퍼트를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골프에서 타수를 줄이는 것은, 어느 하나의 샷만 잘했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드라이버, 우드 및 아이언, 그린 주변 어프로치, 퍼팅 등 최소 4가지의 요소를 모두 실수 없이 해내야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다만, 100타 깨는 것을 목표로 한다거나 안정적인 보기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플레이어라면, 지금 어떤 연습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를 알고 연습해야 합니다.

일단 타수 줄이기 가장 쉬운 방법은 드라이버 티샷에서 볼이 OB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OB가 나오는 강한 티샷보다는 비거리에서 손해 보더라도 방향성이 좋은 부드러운 샷을 선택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OB 내는 순간, 드라이버 번트 대는 것보다 1타 더 손해 봅니다.

다음으로 그린을 향한 샷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드나 아이언의 클럽별 비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어내는 것이죠. 이렇게 드라이버와 세컨에서 잡아먹는 타수귀신을 물리치고 나면 저절로 자신이 생기면서 그린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어느 분야에서 연습을 집중해야 할 것인가를 알고 집중한다면 상대적으로 쉽고 효율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