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필의 골프보기] 빈스윙을 통해서 내 몸에 맞는 ‘스윙패스’를 만들기

▲사진=골프한국 손영필

100타를 깬다는 것은, 이젠 스윙이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100타 내외(95~105타)에서 가장 타수를 많이 잃는 원인은 어이없는 실수들인데요. 주로 드라이버샷에서 OB, 세컨샷에서 뒤땅 또는 톱핑, 쇼트게임에서 어이없는 실수 등이지요.

그래서 이 수준의 골프 단계에서, 안정적인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 몸에 맞는 스윙패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빈스윙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즉,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많이 연습해야 하는 것이 빈스윙입니다. 빈스윙을 통해서 내 몸에 맞는 스윙패스를 완성하는 것은, 향후 로우핸디캐퍼가 되었을 때에도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핵심입니다.

반드시 골프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빈손으로 해도 됩니다. 스윙의 이미지를 만들고 몸의 비틀림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 어깨 턴을 하세요.

▶?의자에 앉아있다면 무릎을 뻗고 상체 턴을 해보세요.

▶?서 있다면 머리를 고정하고 오른다리로 체중을 옮겨보면서 왼쪽 어깨만 턱밑으로 옮겨보세요.

▶?신문이나 잡지가 있다면 말아쥐거나 손바닥으로 합장하듯이 맞대고 빈스윙을 해보세요.

생활 속의 빈스윙이 연습장에서 볼을 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내어줍니다

스윙의 안정적인 궤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 중에는 고정할 것들이 있는데요.

바로 하체의 고정입니다. 하체를 고정하는 이유는 스윙에서 위아래 높낮이의 고정! 이 높낮이를 고정하면, 일정한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머리가 들린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고 또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머리가 들리는 것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척추각이 들린다던가, 또는 무릎이 흔들리던가, 어깨가 치켜 올라가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이 부분을 살펴서 어느 부분이 고정되지 못하고 들어올려진다거나 처지고 있는지를 찾아내어 보세요.

다운스윙에서 내 상체의 움직임과 무릎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면 원인이 보입니다. 스윙궤도를 만들기 위해 스윙에서 위아래 높낮이의 고정이 필수적입니다.

▲사진=골프한국 손영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왼발을 한발 뒤로 빼낸 상태에서 스윙연습을 해 보세요.

물론 이 연습법은 스웨이 방지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 연습은 스윙간 상하좌우 스웨이를 방지하고, 임팩트가 좋아지게 해주며, 중심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팔로 볼을 때리던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스윙궤도의 흔들림을 없애고 상체의 회전을 통해 일정하고 안정적인 스윙궤도를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100타를 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스윙궤도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골프 입문 단계에서는 하체의 고정도 중요하지만, 상체의 고정을 통해 중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연습 과제입니다. 이 과정이 완전히 숙달되어야만 체중이동을 원활히 마스터할 수 있거든요.

몸의 중심을 유지하는 연습법을 익힐 필요가 있는 것이죠.
몸의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윙 전 구간 동안에 척추각을 잘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을 모은 상태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합니다.
자세가 완성되었으면 그 자세에서 왼발을 들고 스윙해 보세요.
요령은 척추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체 턴을 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고정되지 않거나 팔로만 클럽을 들어올리거나 척추각이 변화되면 몸의 중심위치가 변화되면서 스윙궤도가 흐트러지게 됩니다.
척추각이 유지된 상태에서의 상체 회전을 익히면 상체가 들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골프를 하려면 스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스윙은 충분히 자연스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충분히 고정되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처럼 움직이고 비틀리는 부분과 고정될 부분을 이해하면 골프스윙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