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반짝 빛난 ‘더그 김’ 누구인가?…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2~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멀고 험한 사막횡단 마라톤을 방불케 했다. 이 대회 참가자는 154명. 톱스타급 선수를 비롯해 무서운 상승세의 신예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랜 기간 투어카드를 잃지 않은 맹장들, 지명도 차이만 있을 뿐 모두가 한 가닥 하는 선수들이다. 나흘간 TPC 소그래스에서 펼쳐진 대회는 그야말로 아프리카 야생의 대각축전이었다. […]

    [방민준의 골프세상] ‘장타’와 ‘정타’의 갈림길에 선 그대에게

    골프는 남을 속이고 자신까지 속이려 드는 악마와 벌이는 싸움이자 장타의 유혹과 싸워야 하는 경기다. 골프에서 드라이버샷은 가히 쇼라 할 만하다. 동반자와 뒷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날리는 장쾌한 드라이버샷은 “굿 샷!”이란 탄성과 박수를 자아내며 당사자는 물론 보는 사람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다. 더구나 제대로 날아 페어웨이엔 안착한 드라이버샷은 편안한 세컨드 샷과 좋은 스코어까지 보장해준다. 이러니 골프채를 잡은 사람이라면 […]

    [방민준의 골프세상] ‘Far & Sure의 외나무다리’를 건넌 브라이슨 디샘보!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호수를 가로지르는 장타 쇼를 펼치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PGA투어 통산 8승째다. 그의 우승이 값진 것은 모두가 돌아가는 베이힐 클럽&롯지(파72·7,454야드)의 6번 홀(파5)에서 원 온을 시도해 거둔 승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뛰어난 골프선수의 범주에서 벗어나 매우 특별한 구도자(求道者)로 다시 태어난 듯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골퍼의 영원한 화두인 ‘Far & Sure(멀리 […]

    [방민준의 골프세상] 세계1위 고진영의 컷탈락…충격인가,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72타를 쳐 두 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2오버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직전 대회 게인브릿지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그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

    [방민준의 골프세상] 타이거 우즈의 진정한 귀환을 고대하며

    1815년 프랑스의 관제언론 ‘르 모니뙤르 유니베르셀’이 나폴레옹의 엘바 섬 탈출과 파리 입성, 그리고 황제의 자리를 되찾는 과정을 다룬 제목이다. 타이거 우즈의 귀환을 다룬 현대의 언론 역시 나폴레옹을 다룬 19세기 언론의 행태를 답습했다. 2011년 12월 이벤트대회인 쉐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즈가 잭 존슨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언론들은 다투어 황제의 귀환을 예고했다. 이어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

    [방민준의 골프세상] 리더보드 하단에 더 눈이 가는 LPGA 게인브리지

    2월 26일(한국시간)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는 참 별난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골프 팬들의 눈길이 리더보드 상단보다는 컷오프 탈락자를 포함한 리더보드 하단에 쏠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TV 중계방송 카메라도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와 함께 하위권 선수와 컷 탈락자들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의 비밀…인간이 만든 최고의 제의(祭儀)

    골프는 제사의식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 언뜻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을 위해 음식을 차려 예를 올리는 제의(祭儀)가 골프와 닮았다는 것을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제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과 라운드를 위해 대비하는 과정을 꼼꼼히 비교해보면 기막히게 공통점이 많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전통적인 제사 문화가 많이 변했지만 이른바 뼈대 있는 가문에서 제사는 여전히 중대사다. 제사를 며칠 […]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퍼에게 최고의 덕목은?

    19~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펼쳐진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골퍼에게 최고의 덕목은 과연 무엇일까 곱씹게 했다. “골프에서 승리를 좌우하는 것은 80%가 정신력, 나머지 20%가 기술”이라고 설파한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의 명언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기량은 프로골퍼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요조건이다. 여기에 강인한 정신력이 더해질 때 승리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 누구나 골프에서 정신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

    [방민준의 골프세상] 소렌스탐과 쩡야니가 LPGA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이유

    오는 2월 26일(한국시간)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 대회에 친숙한 두 얼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스웨덴계 미국 국적의 아니카 소렌스탐(50)과 대만의 쩡야니(32)다. 아니카 소렌스탐은 LPGA투어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12세 때 골프를 시작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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