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배상문, 母川回歸(모천회귀)에 성공하다!

    연어의 모천회귀(母川回歸)는 아무리 과학적인 설명을 들어도 불가사의하다. 강의 상류에서 태어나 바다에 이르기까지 치어로 자라다 제멋대로 바다로 흩어져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수만 km를 마다하고 자신이 태어난 모천(home river)을 찾는 연어의 생태학은 인간 인지력의 한계 밖에 있다는 느낌이다. 태어난 강의 냄새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거나 태양의 위치나 지구의 자기장 도움으로 장거리 산란여행을 한다고 하지만 실감나지 않는다. 특히 모천에 […]

    [방민준의 골프세상] 머리 숙여지는 신지애의 골프행로

    신지애(申智愛·30)의 골프 행로는 경이롭다. 이제 갓 30을 넘는 삶의 궤적 자체가 경이로 점철돼 있다. 지난 6~9일 일본 도야마현 고스키CC에서 열린 JLPGA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 대회에서 신지애는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대표선수 스즈키 아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했다. 일본은 물론 세계의 골프계가 그의 이번 우승을 주목하는 것은 그가 세계 여자 골프에서 아무도 걸어간 적 없는 이색 행로를 […]

    [방민준의 골프세상] 화두(話頭)없는 골프의 말로

    매일이다시피 연습장을 찾아 열심히 연습하는데도 진전이 없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구력 20년 30년이 넘었는데도 잘못 배운 스윙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괴기한 스윙의 주인공으로 낙인찍힌 경우도 드물지 않다. 골프장을 향할 때마다 ‘이번엔 제대로 쳐봐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어김없이 ‘자기 환멸’에 가까운 절망을 경험한다. 골프장을 떠나면서 골프를 그만 둬야 하는 문제를 심각히 생각하지만 대개는 다시 연습장을 찾는다. 그러면서도 […]

    [Mr.마이클의 골프백서] ‘집중력’이란 무엇인가?

    “창조정신이 나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한다. 창조정신이란 덤불 사이의 작은 틈이나 샷을 위한 특별한 길과 같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내부의 눈’이다. 골프에서는 강인한 집중력과 자신감 중압감을 다스리고 실패를 잊는 능력이 필수적인 요소다. 스윙하는 동안 찰칵거리는 카메라 소리에 대처하는 법은 물론 갤러리의 부정적인 분위기도 이겨내야 한다. 내가 실수를 생각할수록 홀은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공이 홀컵을 […]

    [방민준의 골프세상] 깃털 같은 욕심이 화근이다!

    무게가 똑같은 물질을 양팔저울에 올려놓으면 막대는 정확히 수평을 유지한다. 그러나 어느 한쪽에 가벼운 깃털을 얹어 놓으면 막대는 깃털 있는 쪽으로 기운다.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라도 균형은 깨진다. 골프에서도 깃털처럼 사소해 뵈는 동작이나 욕심 같은 것이 골프의 품질을 결정한다. 누구나 빈 스윙은 멋지게 해낸다. 웬만한 초보가 아니라면 볼이 놓여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빈 스윙은 프로선수를 방불케 […]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퍼여! 그대의 리듬을 아는가?

    ‘쏴아- 쏴아-’ 뇌혈류 검사를 받아보면 혈관에서 파도 소리를 듣게 된다. 대나무 숲을 스치는 바람소리 같기도 하다. 모니터에 나타난 그림도 영락없이 해변으로 몰려드는 파도의 모양이다. 이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한적한 해변에 있는 듯 저절로 마음이 편해지고 눈이 감긴다. 빗소리를 들으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술 생각을 한다. 특히나 함석지붕이나 천막, 슬레이트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자연발생적으로 빈대떡과 술을 떠올리게 […]

    [방민준의 골프세상] 캐나다를 빛낸 브룩 헨더슨 그리고 로리 케인

    지난 8월 24~27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 리자이나 시 와스카나GC에서 열린 CP(캐네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의 특징은 캐나다인에 의한, 캐나다를 위한 승리의 퍼레이드라고 할 만하다. 미국에 비해 골프열기가 덜한 캐나다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는 많은 갤러리가 몰리는 편이 아니다. 1, 2라운드는 대평원의 목장에 풀어놓은 젖소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적은 수의 갤러리들이 골프코스 여기저기 흩어져 구경하는 풍경이 보통이다. 3, 4라운드에도 […]

    [방민준의 골프세상] PGA투어로 직행 ‘돌고래 임성재’를 주목하라!

    PGA투어에서 최경주를 이을 믿을만한 유망주가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임성재(20)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8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 노스플레인스 펌킨 릿지GC에서 막 내린 PGA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윈코 푸드 포틀랜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단숨에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임성재는 국내 골프팬들에겐 낯익은 이름은 아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그의 골프여정을 눈여겨봐온 골프팬들은 그의 PGA투어 등장은 […]

    [방민준의 골프세상] 열성팬 소리치게 한 LPGA 시즌 3승 박성현

    박성현(25)은 전인지(24)와 함께 우리나라 여자골퍼 중 열성팬이 많기로 소문나 있다. 전인지가 우아한 미모에 아름다운 스윙, 미소를 잃지 않는 태도 등으로 많은 남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면 박성현의 팬은 여성이 압도적이다. 미소년을 연상케 하는 깔끔한 마스크, 거침없는 힘찬 스윙, 사내 같은 걸음걸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 등이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이 아닌가 여겨진다. 섬세한 감정 표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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