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미국 대통령들의 못 말리는 골프사랑

    미국의 41대 대통령 조지 H.W. 부시의 타계로 미국과 세계 정치지도자들이 추모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골프계 전체가 그를 추모하며 애도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왠지 낯설게 비친다. 11월 30일(한국시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례적으로 골프계가 추모대열에 앞장섰다.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등 골프 관련 단체는 물론 톰 왓슨, 타이거 우즈, […]

    [방민준의 골프세상] 최나연은 반드시 LPGA로 돌아와야 한다

    많은 골프 팬들에게 최나연(31)은 화사한 나비의 이미지로 살아있다. 가녀린 듯한 몸매에 나비의 날갯짓 같은 부드럽고 우아한 스윙, 수채화 질감의 엷은 미소, 여자무술인을 연상케 하는 사뿐사뿐한 걸음걸이 등. 나비 중에서도 날개 상단 끝 작은 검은 얼룩무늬를 제외하곤 투명에 가까운 연노랑 날개를 가진 노랑나비를 닮았다. 나대지 않는 다소곳한 태도까지 더한 전형적인 여성스러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그의 팬이 […]

    [방민준의 골프세상] 타이거 vs 미켈슨 ‘세기의 대결’ 그리고 그 후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켈슨(48)의 이른바 ‘세기의 대결’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복싱이나 격투기에선 종종 세기의 대결이라 할 만한 경기가 열렸지만 골프에선 투어나 대항전에서의 매치 플레이를 제외하곤 독립적인 1대1 경기는 없었다. PGA투어 대회는 시즌 중 1주일에 한번 꼴로 열리니 우열은 그때그때 가려진다. 개인별 리듬에 따라 추락과 상승을 피할 수 없는 골프의 특성상 승패는 왔다 갔다 할 수밖에 […]

    [방민준의 골프세상] 일본골프 낚은 최호성이 위대한 까닭

    최호성(45)이 기어코 일을 저질렀다.(?) 무례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의 스윙만을 놓고 보면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 27세라는 늦깎이로 프로세계에 뛰어든 그로선 2부 투어 2승, 1부 투어 2승, 일본 프로골프투어 겸 원아시아투어로 열린 대회에서 1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대견스러운데 일본 프로무대에서 상금 4000만 엔(약 4억 원)이 따라오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니 큰일을 저질렀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가 걸어온 인생 […]

    [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의 만물상 보여준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지구상에 이런 골프대회는 없다. 23~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이 아니면 열릴 수 없는 대회다. 미국과 영국, 미국과 유럽연합팀, 한국과 일본 등 국가 간이나 대륙 간 대항전은 있지만 뿌리가 같은 선수들이 국적을 떠나 활동무대로 나눠 경기를 벌이는 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할 것이다. 한 팀은 한국인이면서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으로 구성됐고 […]

    [방민준의 골프세상] 최혜진이 깜빡 했나보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위 랭커들만 초청해 성적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LF포인트 왕중왕전의 우승은 시즌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이정은6(22)나 신인으로서 대상과 신인상을 차지한 최혜진(19)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란 게 보통 골프팬들의 예상이었다. 상위 랭커 10명만 초청해 2라운드만 치르는 대회라 이변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LF포인트란 대회 특유의 배점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공식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

    [방민준의 골프세상] LPGA투어가 이정은6를 학수고대하는 까닭

    올 시즌 LPGA투어 공식 토너먼트는 32개다.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뺀 31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했다. 우승 점유율이 29%로 우승컵의 3분의 1을 한국선수가 차지한 셈이다. 여기에 해외 동포선수의 우승을 포함하면 범 한국계의 우승 점유율은 45%에 이른다. 이는 LPGA투어의 수원(水源)이 한국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LPGA투어 중흥의 중심세력이 […]

    [방민준의 골프세상]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한 맷 쿠차의 골프스타일

    맷 쿠차(40·미국)에게선 전의(戰意)가 느껴지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 같은 카리스마도, 더스틴 존슨 같은 파이터의 기상도, 리키 파울러 같은 도전적 분위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골프코스로 피크닉 나온 사람처럼 편안하고 한가롭다. 이런 맷 쿠차가 12일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 엘 카말레온GC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서 4년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생일이 1978년 6월21일이니 한국나이로 […]

    1 31 32 33 34 35 45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