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골프 연습장의 ‘나빌레라’ 주인공들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나빌레라’를 관람했다. 공연장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공연장에 들어서면 작품에 몰입해 즐기는 편이다. 취미로 발레를 즐기는 딸아이의 주선으로 1년에 한두 번 무용공연을 관람하는데 최근 감상한 ‘나빌레라’는 긴 여운을 남겼다. 이 작품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인기리에 연재된 웹튠 ‘나빌레라’가 원작으로, 노래와 발레가 어우러진 가무극으로 연출한 일종의 뮤지컬이다. 알츠하이머 초기 판정을 받은 일흔의 ‘심덕출’은 […]

    [방민준의 골프세상] 반전까지 갖춘 김세영의 ‘매직’…메디힐챔피언십 역전 우승

    김세영(26)에겐 유난히 많은 수식어가 별명처럼 따라다닌다. ‘태권소녀’ ‘투우사’ ‘마술사’ ‘역전의 여왕’ ‘빨간바지’ 등등. ‘태권소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을 놀이터 삼아 드나들며 익혀 공인 3단 실력까지 갖췄으니 당연한 별명이다. LPGA투어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현지 태권도장을 찾아 발차기로 송판을 격파하는 모습이 우연히 동영상으로 찍혀 퍼지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다. 태권도로 익힌 정신력과 이에 따른 운동습관은 다른 별명을 […]

    [방민준의 골프세상] 이민지를 보는 ‘두 시각’…LPGA투어 LA오픈 우승

    지난 4월 26~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월셔CC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우승한 호주 동포 이민지(22)를 보는 우리나라 골프 팬들의 시각은 미묘하게 갈린다. 크게 보아 한국인으로 받아들여 그의 우승을 함께 기뻐해 주는가 하면 국적이 호주라는 이유로 다른 외국 선수와 다름없이 덤덤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엄밀히 따지면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라야 한국선수가 되겠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면 같은 […]

    [방민준의 골프세상] ‘작은 거인’ 신지애의 골프여정에 경의를!…JLPGA 우승

    ‘Little Big Woman’ 이보다 더 신지애에게 어울리는 표현을 못 찾겠다. 마침 31번째 생일(4월28일)을 맞는 날 그는 JLPGA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대역전극으로 자신의 골프 여정에 새로운 신천지를 열었다. 구옥희, 박세리가 한국 여자골프의 지평을 해외로 넓힌 선구자라면 신지애는 지구촌 전체를 무대로 한 ‘노마드(Nomad) 골프’의 프론티어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선두에 7타나 뒤진 공동 […]

    [방민준의 골프세상] 지은희, 미키마우스 이미지 버릴 때…롯데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올리나GC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시즌 9번째 대회 롯데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당연히 우승자인 캐나다의 브룩 핸더슨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수성(守城)에 성공하면서 만21세에 벌써 메이저 1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브룩 핸더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골프천재로 소문이 자자했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아마추어 1위에까지 올랐던 그는 14세 […]

    [방민준의 골프세상] 타이거우즈, 마스터스에서 영원한 ‘골프황제’로 부활하다!

    현대 골프의 성지(聖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 타이거 우즈(43)가 골프황제로 부활했다. 그동안 수없이 여러 번 귀환을 꾀해왔던 황제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지구촌 최고(最高)의 골프제전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만 다섯 번째 우승이고 메이저대회 통산 15번째 우승, PGA투어 통산 81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금단의 성으로 남아있던 […]

    [방민준의 골프세상] 무엇이 김시우·김인경의 마음을 짓눌렀기에…

    김시우(24)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다시 한번 큰일을 낼 듯했고, 김인경(31)은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7년 전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낼 기회를 만드는 듯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맞을 때까지 김시우와 김인경은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항했다. 김시우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전초전으로 4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에서 열린 발레로 텍사스오픈 1, 2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

    [방민준의 골프세상] LPGA 메이저에서 갈린 고진영과 김인경의 운명

    고진영(23)과 김인경(31)에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는 평생 잊히지 않을 장소로 각인될 것이다. 고진영에겐 LPGA투어 진출 갓 2년 차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호수의 여인으로 축복의 세례를 받은 감격의 골프코스로 간직될 것이고 김인경에겐 7년 전의 통한을 비슷하게 되풀이한 악몽의 골프코스로 남을 것이다. 2012년 이곳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이름이 바뀌기 […]

    [방민준의 골프세상] 팬은 몸값 하는 스타를 따른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기준은 돈이다. 프로는 돈을 벌기 위해 스포츠에 전념하고 아마추어는 돈을 들여 좋아하는 스포츠를 한다. 기량이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아마추어도 프로선수를 능가하는 경우가 있다.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는 영원한 아마추어 보비 존스(Robert Tyre Jones, 1902-1971)가 대표적이다. 하버드대학을 포함해 3개 대학을 다니며 영문학 법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해 지성과 교양을 겸비한 골프선수로 명성을 날린 […]

    1 27 28 29 30 31 45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수집거부